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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70만t 운송하는데…홍해 봉쇄에 정부·업계 '촉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연합뉴스TV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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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 470만t 운송하는데…홍해 봉쇄에 정부·업계 '촉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채널: 연합뉴스TV
  • 게시일: 2026-07-21T10:29:29+00:00
[앵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홍해쪽 해상 봉쇄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홍해가 막혀도 수에즈운하로 우회는 가능하지만 원유를 비롯해 연 470만t의 물동량을 운송하는 한국으로선 막대한 비용 부담이 불가피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현지 시각 2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습니다.

후티가 겨냥한 곳은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입니다.

미-이란의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끊긴 상황에서, 대체 항로였던 홍해마저 흔들릴 수 있는 겁니다.

해운데이터업체 케이플러를 인용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이 해협을 통과한 석유류 물동량은 하루 평균 740만 배럴, 세계 원유 생산량의 7%에 이릅니다.

우리나라도 이 항로에 원유의 일부를 의존해 온 만큼 영향권에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홍해를 통한 전체 화물 물동량은 470만t.

이 중 수입은 430만t, 수출은 18만3천t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지난 3월 이후, 우리 유조선은 사우디 얀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홍해를 우회해 국내로 들여오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기준, 이렇게 홍해를 통과한 우리 선박은 모두 15척.

해수부 관계자는 "홍해를 통과한 우리 원유 선박 15척 중 10척은 국내로 들어왔고, 나머지 5척은 위험 구역을 이미 벗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홍해 봉쇄시 사정은 호르무즈 해협보다 낫습니다.

입구가 한 곳뿐인 호르무즈와 달리, 홍해는 후방에 지중해로 통하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중해를 거쳐 아프라카로 먼 길을 돌아 나와야 해 운항 거리와 기간이 크게 늘어나며 운송비와 보험료 상승 등 비용 부담은 불가피합니다.

이번 봉쇄 선언이 실제 통항 차질로 이어질지 아직 불확실하지만 정부와 업계 모두 예의주시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그래픽 이예지 강영진]

#호르무즈 #봉쇄 #예멘 #원유 #후티반군 #하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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