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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도 무용지물…'빼곡한 내부' 대형 화마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연합뉴스TV 20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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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보

제목: 스프링클러도 무용지물…'빼곡한 내부' 대형 화마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채널: 연합뉴스TV
  • 게시일: 2026-07-20T07:36:20+00:00
[앵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 작업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물품을 복층으로 빼곡하게 쌓는 이른바 메자닌 구조가 화재를 키운 데 이어, 스프링클러가 작동을 했지만 제 역할을 못 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줄지어 선 고가·굴절차가 연신 물을 쏘아보지만 불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려 인력과 장비를 총 투입하고도 진화에 속도가 나지 않은 이유로 화재에 취약한 복층형, 이른바 '메자닌 구조'가 꼽힙니다.

불이 난 6층과 7층은 각각 높이가 10m 정도로, 이 공간을 쪼갠 3층짜리 선반 구조물마다 각종 생활용품이 빼곡히 차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등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한 이런 밀집형 구조 탓에, 이 물품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걷잡을 수 없는 화재 확산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선반이 불을 견디는 소재가 아니어서 쉽게 무너지는 점도 화재 진압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허석경 / 인천서부소방서장] "랙(선반) 창고가 붕괴되면서 통로 폭이 1.3m 정도밖에 되지 않고 랙이 계속 붙어 있는데 그사이를 저희 대원들이 진입하려고 하면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높은 층고에다, 겹겹이 물품이 쌓여 있는 만큼 스프링클러 역시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방 시설물 설치 기준을 단순 창고 크기 등으로 삼을게 아니라, 얼마나 가연성 물질이 많이 있느냐에 따라 강화하는 등의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함은구 / 을지대학교 안전공학전공 교수] "층층이 막 박스를 쌓아놓으면 그 물이 안으로 안 들어갈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제 효과적으로 진압하기도 어려운 거죠. 천장에 다는 게 아니라 랙(선반) 안에다가 이렇게 (스프링클러를) 달자라고 하는 방법도 있고..."

5년 전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발생 이후 스프링클러 성능, 설치 간격 등을 강화하도록 했지만, 이 기준을 소급 적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강화된 안전기준 시행 이전에 등록된 물류창고는 전체의 70%가 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송철홍 김태현]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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